질환 안내

레지오넬라증

냉방기 냉각수나 급수 시설의 물방울로 옮는 폐렴입니다. 사람 사이에는 옮지 않으며, 여름철 고열과 기침에서 감별이 필요합니다.

레지오넬라증 안내 일러스트 — 벽걸이 냉방기에서 퍼지는 미세한 물방울

작성 최인기 원장 · 검토 · 수정

한눈에 보기 — 레지오넬라증은 물에서 생긴 미세한 물방울을 들이마셔 생기는 폐렴입니다. 마셔서 걸리지 않고 사람 사이에도 옮지 않아, 개인보다 장소를 중심으로 번집니다. 여름철 에어컨 환경에서 시작한다는 점이 흔히 말하는 냉방병과 같지만, 이쪽은 39도 안팎의 고열과 기침·숨참이 있고 저절로 낫지 않습니다. 설사·두통 같은 폐 밖 증상이 함께 오는 것도 특징입니다. 진단은 흉부 X선으로 폐렴을 확인한 뒤 소변 항원검사로 좁히며, 일반 폐렴에 쓰는 계열과 다른 항생제가 필요해 원인을 가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50세 이상·흡연자·만성질환자에서 위험이 높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이란?

레지오넬라균이 일으키는 폐렴입니다. 이름은 1976년 미국 재향군인회(Legion) 모임에서 집단 발생한 데서 왔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감염 경로입니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지 않고, 물에서 생긴 작은 물방울을 들이마셔 감염됩니다.

어디에서 옮나요

  • 대형 건물의 냉각탑 — 여름철 집단 발생의 흔한 원인
  • 오래되거나 관리가 부실한 급수·온수 시설
  • 가습기, 분무 장치
  • 온천·목욕 시설, 월풀 욕조

물을 마셔서 걸리는 것이 아니라 들이마셔야 감염됩니다. 그래서 에어컨을 쓰는 건물이나 목욕 시설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걸리는 형태로 나타나곤 합니다.

냉방병과 헷갈리기 쉽습니다

여름철에 에어컨 쓰는 환경에서 아프기 시작한다는 점이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병입니다.

흔히 말하는 냉방병레지오넬라증
원인온도 차·건조한 공기레지오넬라균 감염
열대개 높지 않음39도 안팎의 고열
경과며칠 안에 좋아짐저절로 낫지 않음, 폐렴으로 진행

여름철에 에어컨을 쓰는 환경에서 고열과 기침이 시작된다면 감별이 필요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 고열 — 39도 안팎까지 오릅니다
  • 기침 — 처음에는 마른기침, 나중에 가래
  • 숨참, 가슴 통증
  • 근육통·두통·심한 피로
  • 설사·구역 같은 소화기 증상이 함께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폐렴인데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는 조합이 이 병에서 드물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장염으로 여기고 지내다 열과 기침이 심해져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식이 흐릿해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신경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폰티악 열 — 가볍게 지나가는 형태

같은 균에 노출돼도 폐렴까지 가지 않고 하루 이틀 몸살처럼 앓고 지나가는 형태가 있습니다. 폰티악 열이라고 부르며, 열·두통·근육통이 있다가 저절로 좋아집니다.

그래서 같은 건물에서 노출된 사람들 사이에도 어떤 사람은 심한 폐렴으로, 어떤 사람은 가벼운 몸살로 나타납니다. 나이와 기저질환, 흡연 여부가 그 갈림에 크게 작용합니다.

진단 — 소변으로 좁힙니다

여름철 고열과 기침으로 오시면 먼저 흉부 X선으로 폐렴 여부를 확인합니다. 폐렴이 맞다면 그다음은 원인을 좁히는 일입니다.

  • 소변 항원검사 — 레지오넬라 항원을 소변에서 찾습니다. 비교적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실제 진료에서 널리 쓰입니다
  • 가래 검사·혈액검사 — 필요에 따라 함께 봅니다
  • 노출력 — 최근 어디에 다녀오셨는지, 숙박 시설·목욕 시설·대형 건물에 있었는지가 중요한 단서입니다

한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소변 항원검사는 가장 흔한 한 가지 형에만 반응하므로, 음성이라고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 하나로 정하지 않고 노출력과 경과를 함께 놓고 판단합니다.

위험이 높은 분

50세 이상, 흡연자, 만성 폐질환·당뇨·신장질환이 있는 분, 면역억제 치료 중인 분에서 위험이 높습니다. 건강한 젊은 사람은 감염되어도 가벼운 열병 형태로 지나가기도 합니다.

치료

항생제로 치료하며, 일반적인 폐렴에 쓰는 계열과 다른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원인을 가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그럴 때는 상급의료기관으로 연계해 드립니다.

세포 안에서 자라는 균이라 세포 안까지 들어가는 계열의 항생제를 씁니다. 흔히 쓰는 페니실린 계열은 듣지 않습니다. 치료 기간도 일반적인 폐렴보다 길게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고 대상 감염병입니다

레지오넬라증은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어, 진단되면 의료기관이 보건당국에 신고합니다.

환자에게 불이익이 있는 절차가 아닙니다. 이 병은 개인이 아니라 물 시설에서 나오는 병이라, 같은 곳에서 추가 환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원인이 된 냉각탑·저수조를 찾아 관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한 사람의 진단이 같은 건물의 여러 사람을 지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진료에서 최근 어디에 머무셨는지를 자세히 여쭙습니다. 숙박 시설, 목욕탕·찜질방, 대형 건물, 여행지가 중요한 정보입니다.

물 시설을 관리하는 법

균은 미지근한 물에서 잘 자랍니다. 뜨겁거나 차가운 물에서는 잘 늘지 못합니다.

  • 온수는 충분히 뜨겁게, 냉수는 차게 유지하십시오
  • 냉각탑과 저수조는 정기적으로 청소·소독합니다
  • 오래 비워 둔 집이나 숙소에서는 처음 쓸 때 수도와 샤워기를 몇 분 틀어 고인 물을 흘려보내십시오. 이때 물방울을 들이마시지 않도록 환기하고 잠시 자리를 비켜 두시면 좋습니다
  • 가습기는 매일 물을 갈고 세척하십시오. 남은 물을 그대로 두지 마십시오
  • 샤워기 헤드와 수도꼭지 필터도 주기적으로 청소합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받으세요

  • 여름철 냉방 환경에서 39도 안팎의 고열이 시작될 때
  • 기침과 함께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플 때
  • 고열에 설사·구역이 함께 오는데 장염 같지 않을 때
  • 의식이 흐릿하거나 말이 어눌해질 때(즉시 진료)
  • 최근 숙박 시설·목욕 시설·대형 건물에 머문 뒤 고열이 났을 때
  • 50세 이상이거나 흡연자, 만성질환이 있으면 증상이 가벼워도 일찍 오십시오

세종 해밀동에서 여름철 고열이 날 때

세종스카이내과의원은 세종특별자치시 해밀3로 43 스카이드림 602~604호(해밀동)에 있습니다. 산울동·누리동·한별동에서도 가깝고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름에 열이 나면 대부분 냉방병이나 여름 감기로 여기고 지나갑니다. 하지만 39도 안팎의 고열에 기침이 붙으면 그때부터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본원에서는 원내 흉부 X선으로 폐렴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폐렴이라면 원인을 좁히는 검사로 이어갑니다. 최근 어디에 머무셨는지가 중요한 단서이니 여행이나 숙박, 목욕 시설 이용이 있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폐렴의 다른 원인, 마이코플라즈마 같은 비정형 폐렴과 갈라서 보며, 중증이거나 입원이 필요한 상태로 판단되면 상급의료기관으로 연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어떻게 감염되나요?

    레지오넬라균이 자란 물이 작은 물방울(에어로졸)로 공기 중에 퍼지고 그것을 들이마셔 감염됩니다. 대형 건물의 냉각탑, 오래된 급수 시설, 온수 시스템, 가습기, 온천·목욕 시설이 흔한 경로입니다. 물을 마셔서 걸리는 것이 아니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지도 않습니다.

  • 냉방병과 어떻게 다른가요?

    흔히 말하는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와 건조한 공기로 생기는 몸의 불편감이라 대개 열이 높지 않고 며칠 안에 좋아집니다. 레지오넬라증은 폐렴이라 39도 안팎의 고열과 기침, 숨참이 나타나고 저절로 낫지 않습니다. 여름철에 에어컨을 쓰는 환경에서 고열이 난다면 감별이 필요합니다.

  • 누가 위험한가요?

    50세 이상, 흡연자, 만성 폐질환이나 당뇨·신장질환이 있는 분,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분에서 위험이 높습니다. 건강한 젊은 사람은 감염되어도 가벼운 열병(폰티악 열) 형태로 지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항생제로 치료하며, 일반적인 폐렴에 쓰는 계열과 다른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원인을 가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그럴 때는 상급의료기관으로 연계해 드립니다.

  • 어떻게 진단하나요? 다른 폐렴과 구분이 되나요?

    흉부 X선으로 폐렴이 확인되면 그다음은 원인을 좁히는 일입니다. 레지오넬라는 소변에서 균의 항원을 찾는 검사가 있어 비교적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면 가래 검사나 혈액검사를 함께 봅니다. 다만 이 소변검사는 흔한 한 가지 형에만 반응하므로 음성이라고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와 함께 어디에 다녀오셨는지, 어떤 환경에 노출됐는지를 같이 보고 판단합니다.

  • 가족이나 직장 동료에게 옮기나요?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지 않습니다. 물에서 생긴 미세한 물방울을 들이마셔야 감염되기 때문에, 환자를 격리할 필요도 없고 가족이 따로 약을 먹을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같은 물을 공유한 사람이 함께 노출됐을 수 있어, 같은 건물이나 같은 숙소에 있던 사람 중 비슷한 증상이 있는지는 확인해 볼 만합니다. 실제로 이 병은 개인보다 장소를 중심으로 번집니다.

  • 집이나 건물에서 예방할 방법이 있나요?

    균은 미지근한 물에서 잘 자랍니다. 온수는 충분히 뜨겁게 유지하고 냉수는 차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며, 냉각탑과 저수조는 정기적으로 청소·소독해야 합니다. 장기간 비워 둔 집이나 숙소에서는 처음 쓸 때 수도와 샤워기를 몇 분 틀어 고여 있던 물을 흘려보내십시오. 이때 물방울을 들이마시지 않도록 환기하고 자리를 비켜 두시면 좋습니다. 가습기는 매일 물을 갈고 세척하십시오.

  • 신고해야 하는 병인가요?

    레지오넬라증은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어 진단되면 의료기관이 보건당국에 신고합니다. 환자에게 불이익이 있는 절차가 아니라, 같은 시설에서 추가 환자가 나오는지를 확인하고 원인이 된 물 시설을 찾아 관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 병은 개인 치료만큼 발생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한 자료

  1. Legionnaires' disease: revisiting the puzzle of the century — Lancet (2016)
  2. Diagnosis and Treatment of Adults with Community-acquired Pneumonia. An Official ATS/IDSA Clinical Practice Guideline — Am J Respir Crit Care Med (2019)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 검사·시술의 필요 여부와 기대 효과는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혈변·검은색 변·원인 모를 체중감소·빈혈·삼킴곤란·지속되는 구토 등 경고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으세요.

예약 없이 오셔도 진료를 받으실 수 있지만, 예약 환자를 우선으로 진료하고 있어 대기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예약은 전화로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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