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안내
캠필로박터 장염
덜 익힌 닭고기가 주된 원인인 세균성 장염입니다. 심한 복통과 혈변을 동반할 수 있어 바이러스성 장염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작성 최인기 원장 · 검토 · 수정
한눈에 보기 — 캠필로박터는 덜 익힌 닭고기와 생닭 교차오염이 주된 경로인 세균성 장염입니다. 잠복기가 2~5일로 길어 원인 음식을 짚기 어렵고, 바이러스성 장염과 달리 배를 쥐어짜는 심한 복통과 피 섞인 설사, 발열이 두드러집니다. 통증이 심해 충수염으로 오해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일주일 안에 항생제 없이 회복되며 치료의 중심은 수분·전해질입니다 — 항생제는 고열이 이어지거나 혈변이 심하거나 면역이 떨어진 경우에 따로 판단합니다. 드물게 장염이 나은 뒤 몇 주 안에 손발 저림·힘 빠짐이 나타나는 신경 합병증이 알려져 있어, 그때는 미루지 말고 오셔야 합니다.
캠필로박터 장염이란?
캠필로박터는 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가장 흔한 경로는 덜 익힌 닭고기입니다. 생닭 자체에 균이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아, 충분히 익히지 않았거나 생닭을 손질한 도마·칼을 씻지 않고 다른 음식에 쓰면 옮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잠복기가 2~5일로 바이러스성 장염보다 깁니다. 먹은 지 며칠 뒤에 시작되기 때문에 원인 음식을 짐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심한 복통 — 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두드러집니다
- 설사 — 물 같은 설사로 시작해 피가 섞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 발열·근육통·두통 — 몸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복통이 심해 충수염 같은 다른 복부 질환과 혼동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장염과 나란히 놓으면
| 노로바이러스 | 캠필로박터 | |
|---|---|---|
| 잠복기 | 12~48시간 | 2~5일 |
| 앞서는 증상 | 갑작스러운 구토 | 복통과 발열 |
| 설사 | 물 같은 설사 | 물설사로 시작해 피가 섞이기도 |
| 복통 | 중간 | 심함 — 쥐어짜는 통증 |
| 열 | 미열 | 뚜렷한 발열 |
| 앓는 기간 | 1~3일 | 약 1주 |
증상만으로 확실히 갈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먹고 며칠 뒤에 시작됐고, 복통이 심하며, 피가 섞였다면 세균성 쪽을 먼저 생각합니다. 노로바이러스와 살모넬라 쪽도 함께 갈라서 봅니다.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
증상과 경과, 무엇을 언제 먹었는지를 함께 봅니다. 혈변이나 고열이 있어 세균성이 의심되면 대변 검사로 원인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기본은 수분과 전해질 보충입니다. 대부분 일주일 안에 회복되며 항생제 없이 좋아집니다. 다만 고열이 이어지거나 혈변이 심한 경우, 면역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고려합니다.
대변 검사를 하는 경우
모든 설사에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원인균을 확인하는 편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 피가 섞인 설사
- 38.5도 이상의 발열이 이어질 때
- 일주일이 넘도록 설사가 멎지 않을 때
- 면역이 떨어진 상태이거나 고령일 때
- 여러 사람이 같은 음식을 먹고 함께 아플 때
- 최근 항생제를 쓴 뒤 설사가 시작됐을 때(다른 원인을 갈라야 합니다)
지사제는 신중하게 씁니다
설사는 몸이 균과 독소를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피가 섞였거나 고열이 있을 때 지사제로 억지로 멈추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지거나 상황을 가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스스로 판단해 드시지 마시고 진료에서 정합니다. 반대로 열도 없고 피도 없는 가벼운 설사라면 상황에 따라 쓰기도 합니다.
회복한 뒤에 오는 것들
드물지만 알아 두실 것이 있습니다. 캠필로박터는 장염이 나은 뒤 몇 주 안에 뒤따르는 반응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 신경 증상 — 양쪽 발이나 손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오는 힘 빠짐·저림(길랭-바레 증후군). 아주 드물지만 진행이 빠를 수 있어 미루지 마십시오
- 관절 증상 — 무릎·발목 등이 붓고 아픈 반응성 관절염
- 한동안 남는 배변 불편 — 감염 후 과민성 장 증상으로 몇 달 이어지기도 합니다
앓고 난 뒤 이런 변화가 생기면 “장염은 다 나았는데”라며 넘기지 마시고 말씀해 주십시오.
예방
- 닭고기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 드십시오
- 생닭을 손질한 도마와 칼은 씻은 뒤 다른 식재료에 사용하십시오
- 생닭을 만진 뒤에는 비누로 손을 씻으십시오
- 살균하지 않은 우유는 피하십시오
- 생닭은 씻지 마십시오 — 물이 튀며 균이 싱크대와 주변 식재료로 퍼집니다. 균은 씻어서가 아니라 열로 죽습니다
- 냉장고에서는 생고기를 아래 칸에, 바로 먹는 음식을 위 칸에 두십시오
이럴 때는 진료를 받으세요
- 피가 섞인 설사가 나올 때
- 고열이 이어지거나 오한이 심할 때
- 복통이 한쪽으로 몰리며 점점 심해질 때 — 다른 복부 질환을 갈라야 합니다
- 물을 넘기기 어렵거나 소변이 뚜렷이 줄었을 때
- 일주일이 지나도 설사가 멎지 않을 때
- 앓고 난 뒤 손발 저림이나 힘 빠짐이 생겼을 때
세종 해밀동에서 배가 아프고 설사가 심할 때
세종스카이내과의원은 세종특별자치시 해밀3로 43 스카이드림 602~604호(해밀동)에 있습니다. 산울동·누리동·한별동에서도 가깝고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캠필로박터로 오시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 통증이 유난히 심하고, 언제 무엇을 먹어 그런지 짚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잠복기가 며칠이라 어제 먹은 것을 떠올려도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료에서는 증상 경과와 식사 이력을 함께 보고, 혈변이나 고열처럼 세균성을 시사하는 소견이 있으면 대변 검사로 원인을 좁힙니다. 탈수가 있으면 수액으로 채우고, 항생제가 필요한 상황인지는 그 자리에서 판단합니다. 복통이 한쪽으로 몰리는 등 다른 복부 질환이 의심되면 영상 확인이 가능한 기관으로 연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엇 때문에 걸리나요?
덜 익힌 닭고기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생닭을 손질한 도마·칼·손을 통해 다른 음식으로 옮는 교차오염도 흔하고, 살균하지 않은 우유나 오염된 물도 원인이 됩니다. 여름철에 많지만 계절과 무관하게 발생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과 어떻게 다른가요?
복통이 더 심하고 혈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가 앞서고 물 같은 설사가 특징인 반면, 캠필로박터는 잠복기가 2~5일로 길고 발열·심한 복통과 함께 피가 섞인 설사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증상만으로 확실히 가르기 어려워, 필요하면 대변 검사로 확인합니다.
항생제를 먹어야 하나요?
대부분은 저절로 회복되어 수분 보충만으로 충분합니다. 다만 고열이 이어지거나 혈변이 심한 경우, 증상이 오래가는 경우, 면역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고려합니다. 항생제가 필요한 상황인지는 증상과 경과를 보고 진료에서 판단합니다.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닭고기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 드시고, 생닭을 다룬 도마와 칼은 다른 식재료에 쓰기 전에 반드시 씻으십시오. 생닭을 만진 뒤에는 비누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채로 채소나 조리된 음식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닭을 씻으면 더 깨끗해지지 않나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흐르는 물에 생닭을 씻으면 물이 튀면서 균이 싱크대와 주변 조리대, 근처에 놓인 채소까지 퍼집니다. 균은 씻어서 없애는 것이 아니라 열로 죽이는 것이라, 씻지 말고 바로 조리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손질에 쓴 도구와 손을 씻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설사가 멎었는데 며칠 뒤부터 손발이 저립니다.
드물지만 알려진 경과라 말씀드립니다. 캠필로박터 감염 뒤 몇 주 안에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증상이 생기는 신경 합병증(길랭-바레 증후군)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아주 드문 일이지만 진행이 빠를 수 있어, 장염을 앓은 뒤 양쪽 발이나 손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오는 힘 빠짐이나 저림이 생기면 미루지 마시고 진료를 받으십시오. 관절이 붓고 아픈 반응성 관절염도 드물게 뒤따릅니다.
아이가 걸렸는데 어린이집에 보내도 되나요?
설사가 있는 동안에는 보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기저귀를 떼지 않은 아이나 손 위생이 어려운 연령에서는 시설 안에서 번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멎고 하루 이상 지나면 대개 복귀를 고려하지만, 시설마다 방침이 다르니 그쪽 안내를 함께 확인하십시오. 성인도 조리나 간병처럼 다른 사람의 음식을 다루는 일이라면 증상이 있는 동안은 피하셔야 합니다.
참고한 자료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 검사·시술의 필요 여부와 기대 효과는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혈변·검은색 변·원인 모를 체중감소·빈혈·삼킴곤란·지속되는 구토 등 경고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으세요.
예약 없이 오셔도 진료를 받으실 수 있지만, 예약 환자를 우선으로 진료하고 있어 대기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예약은 전화로 받고 있습니다.